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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대만 마감
대만 증시는 오늘 거래에서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남겼습니다. 가중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2% 하락하며 16,800포인트로 출발했으나, 이후 기술주의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세 덕분에 점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전체적으로 2.5% 상승하며 시장의 주요한 회복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는 오늘 2.8% 상승하며, 외국인 매수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업종 또한 1.3%의 상승을 보이며, 종가 기준 17,000 포인트를 넘어 17,050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대만 달러와 미국 달러의 환율이 오늘 0.2% 상승하여 1 USD에 대해 28.2 TWD로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만 달러 약세를 유도한 결과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은 대체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 리스크 온(Risk On) 분위기를 일으키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달러의 가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만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성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정책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내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대비 2.1% 증가하여, 연간 목표치인 1.9%를 초과한 상황입니다.
대만 증시의 긍정적인 점은 기업 실적이 견조하다는 점입니다. 2025년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르면 대만 주요 상장기업들의 평균 순이익은 작년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특히, IT 및 반도체 부문은 각각 20%와 25%의 실적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성장은 COVID-19 팬데믹 이후 제조업의 복구와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는 여전히 미·중 갈등 등 국제 정치 리스크에 영향을 받고 있어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대만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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