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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대만 마감
2025년 12월 23일, 대만 증시는 다소 변동성 있는 날을 보냈습니다. TAIEX(타이완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2.3% 상승하며 19,800포인트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는 기술주와 반도체 주도에 힘입은 상승세로, 특히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와 MediaTek의 주가가 각각 5%와 4.2% 상승하며 대장 역할을 했습니다. TSMC의 주가는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반영되어 상승했고, MediaTek의 경우 최신 칩셋 출시에 따른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주효했습니다. 또한, 전자 제품 수출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 증가 전망이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계속 유지된 점도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소매 및 소비재 섹터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시장 강세에 힘입어 큰 낙폭을 기록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항공 및 관광주에서는 업종 전반에 걸쳐 다소 이익이 실현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만다린 항공과 에바 항공은 각각 1.5%, 1.7% 하락하며 여행 수요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의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소비자 신뢰 지수는 증가했지만, 엄밀히 보면 성과에 제한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지출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부족해 섹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 주식들이 많았습니다.
금융 섹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대만의 주요 은행들은 각종 대출 상품에 대한 잇따른 금리 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Cathay Financial Holdings와 Fubon Financial Holding Co.는 각각 0.8%와 0.6% 상승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의 부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안정적인 국내 경제 성장 전망이 금융주에 긍정적인 기조를 주었습니다. 또한 대만 중앙은행의 안정적인 금융 정책이 금융주의 투자 매력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대만 증시의 상장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위치에 있다는 신뢰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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