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12월 12일 중국 마감
2025년 12월 12일 오전 중국 증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약 1.8% 하락한 3,500포인트로 장을 마감하였다. 이는 주요 산업주와 기술주의 부진이 주 요인이며, CSI 300 지수도 2.4% 하락하며 4,500포인트 선에 거래를 종료했다. 홍콩 항셍지수 또한 3.2% 하락하여 22,30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하락 종목으로는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이 있으며, 각각 3.5%, 3.0%, 2.8%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는 데 그쳐, 2.4%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주요 산업별로는 기술주가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는 글로벌 기술주의 불확실한 전망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와 IT 장비 제조 회사들이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반도체 대기업 SMIC의 주가는 4.2% 하락했으며, 중국 최대 IT 장비 제조사인 하이크비전의 주가는 4.5% 떨어졌다. 에너지 관련 업체들도 하락세에 포함되었으며, 유가 하락과 함께 중국의 대형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2.2% 내렸다. 석유 대비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을 더 우려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 종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금일 전체 증시 약세 속에서 큰 반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속적으로 중국 내 자산을 매도하는 현상도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5일 동안 외국 투자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약 25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미 간의 계속된 무역 갈등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조치도 투자 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도 자본 시장에 부담을 줬으며, 이로 인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조정세가 발생하며,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bottom of page